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12대 임송미 신임회장을 선출한 가운데 80대 고령의 대선배들이 회장 취임 총회에 직접 참석해 후배 사랑을 입증했다.
인천여상 총동창회는 최근 인천여상 본관에서 '제33차 총동창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여상 제21기 출신 임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어렵게 1년 만에 열린 총회 소식을 들은 2기 출신 80대 동문들은 후배 동문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끝냈으니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후배 동문들은 선배들을 위해 차량 6대를 지원해 학교로 모셨고 지난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고령의 선배들은 과거 벽돌을 치마에 담아 날라서 학교를 세운 일화를 전하며 올해 개교 76년을 맞은 인천여상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기게 했다.
새롭게 총동창회를 이끌게 된 임 신임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총동창회 회장을 뽑고 취임하는 자리를 넘어 고령의 대선배들과 후배들이 소통할 수 있어 더 뜻깊었다”며 “후배 동문들에게 전해주신 과거의 일화와 아련한 소회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보여주신 후배와 모교를 향한 사랑을 이어받아 총동창회를 잘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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