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7일 현재 성남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을 찾기 위한 수색을 엿새째 이어가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 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 군의 행적을 찾고 있다.

이보다 앞선 26일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김 군 주거지 인근의 중앙공원과 야산 등을 수색한 바 있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학교를 나왔다. 휴대폰을 학교 서랍에 두고 나온 김군은 10분 후 학교 후문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서현 영풍문고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5시 22분 김군은 영풍문고에서 아버지 신용카드로 EBS ‘수능특강’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서적 5권 샀다.

5시28분쯤 서현역 인근 육교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CCTV 찍힌 게 김군의 마지막 모습이다.

이후 김 군은 6일째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김군 친구들은 실종 당일인 22일 학교에서 엎드려 있거나, 점심을 거르는 등 평소와 김군의 행동이 달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군이 학교 폭력 등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메모나 편지, 메시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이동희•이경훈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