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발매된 이후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9회다.

발매 후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중에서도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자, 21세기 그룹으로는 최초다.

아시아 가수의 곡으로는 최초로 핫 100에서 4주 동안 1위를 했는데, 이는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의 1963년작 '스키야키'(3주)를 제친 기록이다.

한편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버터'는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3주에 걸쳐 내놓으며 4주째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유지했다.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다.

한편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