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마이어 주한 미국 대사관 공보참사관 8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방문 소회 밝혀

“미국 유명 기업CEO 아이비리그 비율이 채 20% 안 돼, 성공의 길은 명문대가 아냐”

 

▲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있는 애널리서 라이너마이어 주한 미국 대사관 공보참사관

애널리서 라이너마이어 주한 미국 대사관 공보참사관은 8일 “미국 부모들도 자녀들을 하버드나 예일에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명문대에 가지 않아도 성공의 길이 많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고 그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미국의 공교육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너마이어 참사관은 이날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를 방문해 “미국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선택권을 준다. 반면 한국은 부모들의 영향 속에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몰두하고 점수에 매달리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취업을 위해 특정 학과를 전공하지 않으려는 한국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너마이어 참사관은 “미국 유명 기업들의 CEO 학력을 살펴보면 아이비리그를 나온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80% 중에는 주립대학을 나오거나 심지어 대학을 다니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 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한 미 대사관 라이너마이어 공보참사관을 비롯해 애나 듀퐁 문화학술교류 담당관, 그레고리 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대표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라이너마이어는 주(駐) 아이티 미국대사관(포르토프랭스) 대변인, 주 요르단 미국대사관(암만) 공보관, 주 영국 미국대사관(런던) 문정관,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특별보자관, 국무부 유럽∙유라시아국 공공외교과 부과장을 역임했다 텍사스 휴스턴 출신으로 워싱턴 대학교(세인트 루이스 소재)를 졸업한 후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그레고리 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대표와 같은 주립대학(미국 텍사스 A&M)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연이 있다.

라이너마이어 참사관은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관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소재한 유타대의 확장형 캠퍼스로 지난 2014년 9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교했다. 현재 심리학, 신문방송학, 영화영상학, 도시계획학, 환경건설공학, 전기컴퓨터공학 등 의 6개 학부와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 등 2개의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은 650여 명이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