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성남시청 2층 부시장실에서 박병천(왼쪽 두 번째) 씨가 ‘경기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인증패’를 받은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시민 박병천(84)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억5600만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받은 성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액 보내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쓸 계획이다.

그는 20여 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저축한 금액과 퇴직 후 일해 번 돈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내 251번째, 성남지역 내 32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병천 씨는 “일생을 살아오면서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제야 그 뜻을 실천하게 돼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쁘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