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차량시위…용마루 입주예정자들도 속속 모여 규모 더 커질 듯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종료 계획에 따른 자체 소각장 건립 방침을 반대하는 지역 내 움직임들이 커지고 있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 사업구역과 용마루 주거환경개선 사업구역 입주예정자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세가 불고 있다.
인천 중구 남항소각장반대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 남항소각장 건립예정지 인근 연수구와 미추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침묵 차량시위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침묵 차량시위에는 연수구 옥련동 한국, 현대 아파트 입주민과 미추홀구 용현동 SK뷰 입주자, 용현·학익1블록 시티오씨엘 입주예정자도 참가한다. 차량시위 참가자들은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현대2차 아파트 정문, 미추홀구 용현동 SK뷰 아파트 등지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앞까지 차량시위를 벌인다.
시위 규모는 4팀에 차량 9대씩이다. 코로나19로 1팀당 차량 9대로 제한됐다. 차량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4군데 집결지에서 출발한 뒤 인천시청 앞 열린 광장에 모여 침묵시위를 벌인 뒤 해산한다.
인천시는 남항하수처리장 인근에 하루 300t을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중구자원순환센터 건립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 소각장에서 중구와 동구 등지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130t, 부평과 계양 등지 초과물량 156t을 처리한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검토 중인 중구자원순환센터는 행정구역상 중구이지만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가까이 없다. 연수구 옥련동와 미추홀구 용현동 대단위 주거단지가 더 가깝다.
시티오씨엘의 경우 용현 갯골 수로를 사이에 두고 2024년부터 1만3000여 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남항소각장반대추진위원회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700명 정도가 소통하고 있다”며 “용현동 용마루 환경개선사업 구역 입주예정자들도 있어 참여자는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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