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해 벌써 26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시 역시 매년 '환경의 날'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실시하여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환경이야기 UCC 공모, 슬로건 시민 공모, 어린이 환경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 환경의 날 주제는 '머물러 살고 싶은 환경특별시'로 시민 공모에 의해 정해졌다.

'머물러 살고 싶은 환경특별시'의 슬로건은 우리시에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며, 지금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연계되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시는 지난해 12월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 퇴출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석탄 동맹(PPCA*)에 가입하고, 기초지자체 8개 구와 '탈석탄 금고 선언식'을 실시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6600만tCO2eq)대비 2030년 30.1%, 2040년 80.1% 감축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 공격적인 활동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48.8%를 차지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의 석탄화력 발전의 신규시설 설치를 금지하고 단계적으로 시설 조기 폐지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인천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해 나갈 것이다.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이다. 이는 서울 경기 인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해 왔던 수도권매립지의 후진국형 지상 매립방식을 종료시키고,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해 최소한의 폐기물만 지하에 매립하는 친환경 자원 환경시설에 기초한 선진국형 순환경제체계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시민들은 올바른 분리수거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청사를 인천시청부터 시작해서 공공기관, 병원, 장례식장, 학교, 민간기업까지 확대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자원순환을 추진하며, 감량되어 버려지는 폐기물은 에너지화해 전력생산과 난방열 공급에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자원 환경시설은 발생부터 처리까지 선순환적인 순환 경제로 이뤄지며, 시설 주변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깨끗한 공기, 안전한 생활환경,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도시, 국가 생태공원을 품는 자연생태 도시, 친환경 에너지 선도 도시는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머물러 살고 싶은 환경특별시 인천'을 위해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에 기초하며, 시민들이 주도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를 포용하는 환경정책으로 시민의 실질적 참여, 환경적 혜택과 부담을 공평하게 나누고, 환경훼손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공정한 구제를 보장하는 '환경정의'의 실현인 것이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