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 제4차 임시회 열고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재고 촉구…수도권 서부 주민 목소리 힘 싣기
▲ 26일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1년 제4차 임시회'에 참석한 시•도의회 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국가 계획안 재검토를 촉구하는 건의안이 채택됐다.

인천시의회는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4차 임시회에서 'GTX D노선 Y자 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재검토 촉구 건의안' 등 29개 안건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GTX D노선 건의안은 당초 지자체안보다 축소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재고해달라는 내용이다.

지난달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내놓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엔 경기 김포 장기동과 부천 부천종합운동장역 등을 오가는 급행 노선만이 포함됐다. 이전까지 인천시, 경기도 등이 국토부에 요청한 GTX D노선안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시는 중구 영종지역 인천공항, 경기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경기 부천을 기점으로 합쳐져 서울 강남까지 이어지는 노선안을 건의했다.

이후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전국 시·도의회에서도 GTX D노선 재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협의회 회장인 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개회식을 마치고 D노선 관련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 의장은 “인천에서 열린 이번 시도의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자치발전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