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정부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문화도시와 관련한 다양한 접근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군포,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군포 문화도시 포럼을 통해 문화도시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한대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군포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성을 탐색하고 재발굴하면서 가장 군포다움을 찾는 사업으로、정해진 답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따라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유하면서 지역의 담론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또한 “시민들과의 논의과정에서 군포의 현안과 고민이 의제로 도출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문화적 관점에서 해결할지를 문화도시 조성의 주된 논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 좋은 큐엑스의 황상훈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외부환경에 의해 기능적으로 형성된 4개 지역(철길-원도심지역•공업지역•신도시지역•대야미지역)이 군포시를 구성하고 있으며、30년 넘은 베드타운으로 도시활력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이에 따라 “도시 비맥락성、지역격차、단절의 극복과 약화하고 있는 1기 신도시의 활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과거의 신도시가 아닌 지금의 신도시에 대한 개념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으로 시민의 자발성과 맥락의 연결성、창의적 역동성을 핵심 가치로 ‘다양한 시민 주체의 참여 장 마련’、‘시간•사람•공간을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도시의 활력을 증진하는 창의 활력 활성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 과제로 ‘청년문화발전소 운영’、‘문화신도시 플랫폼 운영’、‘문화신도시 시민학교 운영’、‘열린예술 나들목 만들기’、‘생태문화체험 교육서비스 구축’、‘세대공감 프로그램 운영’、‘광역연계 청년교류 프로젝트’、‘원도심 청년창조 클러스터 구축’、‘대야미 작은 문화신도시 프로젝트’、‘문화신도시 아파트커뮤니티 지원’、‘에코 리빙랩 프로젝트’ 등을 제안했다.

한편、시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법정 문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다음 달 17일까지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