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12·18·19일 수원SK아트리움
오래된 골목 신·구 세탁소 경쟁 배경
잊고 산 '공동체' 의미 유쾌하게 풀어

따뜻한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 무너져가는 공동체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행궁동 사람들'을 뮤지컬로 만난다.

수원문화재단이 다음 달 11일과 12일, 18일부터 19일 나흘 동안 수원SK아트리움에서 창작뮤지컬 '행궁동 사람들'을 선보인다.

'행궁동 사람들'은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역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공동제작됐다.

이 작품은 행궁동의 터줏대감 정씨의 오래된 세탁소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세탁소 '크림토피아'가 오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오래된 골목과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잊고 살아간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수원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배우 곽은혜씨가 연출을 맡아 젊고 섬세한 감각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유쾌하게 풀어냈으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를 감상해 볼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정성영 팀장은 “침체해 있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 예술인의 성장을 도와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통해 공공 공연장의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예술단체 지원 또는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콘텐츠로 개발하고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연극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공연 문의는 031-250-5316.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