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사진제공=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사진제공=인천경찰청

경찰이 ‘인천 강화도 농수로 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화경찰서는 29일 “3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후반 남성 피의자를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해당 피의자의 범죄 혐의점을 확인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A씨의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해 피의자 행적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사망한 이후 피의자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접속한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다만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 현장에 없었던 A씨 휴대전화는 아직 피의자의 사용 내역과 기기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12분쯤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마을회관 인근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강화군에 거주하지 않았던 외지인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란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고 판단하고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살인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강화서 내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한 34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꾸렸으며, 전담반에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계 16명과 미제사건수사팀 5명도 투입됐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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