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분석 용의자 추적 집중
인천경찰청. /사진제공=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사진제공=인천경찰청

'인천 강화도 농수로 살인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전담반을 꾸렸다. 경찰은 피해자 사망 추정일에 용의자가 강화지역에 들어와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화경찰서는 최근 30대 여성이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인천경찰청 수사 인력을 지원받아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강화서는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한 34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꾸렸다. 전담반에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계 16명과 미제사건수사팀 5명도 투입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A씨 사망 추정일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을 통해 강화지역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시설에 설치돼 있는 CCTV를 분석하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신속한 용의자 검거를 위해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숨진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12분쯤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마을회관 인근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강화군에 거주하지 않았던 외지인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란 1차 소견이 나왔다.

한편 인천경찰이 살인 등 강력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반을 꾸린 것은 지난해 5월 발생한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 사건 용의자도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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