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민단체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공항행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미반영 우려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

영종시민엽합,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14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 노선이 미반영 될 수 있다는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GTX-D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하나, 다수의 국내·외 철도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철도교통망 확충을 꼽는다”며 “인천공항행 GTX-D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과 서울 남부권 기업 클러스터토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국가경쟁력을 현저히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공항행 GTX-D는 루원시티 등 행정복합도시와 신도심 및 서울과의 연결을 통해 인천, 서울, 경기의 연결성을 탁월하게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 유수 공항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의 철도교통 인프라는 공항철도 단 1개밖에 없어 교통 편의성이 매우 부족하다”며 “한 번 만들어진 철도 인프라는 수십 년, 수백 년간 국민들의 발로 이용되는 만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인천공항행 GTX-D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인천공항행 GTX-D 유치를 위해 영종, 청라, 루원시티, 계양 지역 일대에 현수막을 걸고 인천시 시민청원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공감 동참운동, 국토교통부 민원 릴레이 등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