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천 과천시장이 12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과천시

김종천 과천시장은 12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종천 시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행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5월2일까지 3주간 연장했으며, 방역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도권 등 2단계 지역의 식당, 카페 등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강화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과천지역에서도 지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 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고 봄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나는 등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지난 2월15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거리 두기 2단계로의 완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12일 0시 기준 지역 내 누적확진자 13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간 감염이 37%, 확진자 접촉 등 외부 요인이 63%이며, 특히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28%인 38명이다.

김 시장은 이처럼 불특정한 장소에서 광범위하게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각종 행사와 소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 두기, 개인위생 소독, 출입명부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더욱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천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잘 알고 있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이들이 겪고 있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어려움에 대해 마음 아프고 정말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역 당국의 노력과 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고 조금이라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