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각) 이틀 뒤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서 검토의 최종단계에 접어든 미국의 대북정책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느냐는 질문에 최종단계에 와 있다면서 "한일 안보실장과 3자 협의에서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웃국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선택지 평가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검토를 해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를 비롯해 전직 당국자 등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자 협의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낸 성명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4월 2일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만나 첫 3자 협의를 한다. 백악관 NSC는 전날 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3자 협의에서는 미국 측에서 그동안 검토해온 대북정책을 설리번 보좌관이 설명하고 한일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의를 통한 최종 조율을 마치면 '조 바이든표 대북정책'의 골조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