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32만에 인구 30만명 돌파

 

하남시가 인구(주민등록 기준)가 3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수도권 중견 도시로 떠올랐다.

31일 시에 따르면 3월30일 기준 하남시 인구는 30만37명을 기록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9번째로 인구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989년 1월1일 시 승격 당시 인구가 9만7223명에서 32년 3개월 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미사·위례·감일지구의 입주가 본격화하며 2016년 10월13일(20만231명) 20만명을 넘은 뒤 4년 5개월여 만에 1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는 하남시 비롯해 19곳이다.

시는 입주가 진행 중인 감일·위례지구에다 앞으로 교산신도시까지 입주가 완료하면 시 인구는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인구 30만명 돌파를 계기로 ‘하남형 지속가능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형 지속가능 도시의 핵심은 ‘생태환경도시’, ‘교육도시’, ‘자족도시’ 등 3개 테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초 녹색환경국을 신설, 2050년까지 탄소 중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수립, 추진 중이다.

또 마을교육공동체 등 평생학습과 교육청 협업 ‘혁신교육지구’를 중심으로 한 하남형 미래 교육 건설에도 한창이다.

이와 함께 ‘자족도시’ 하남 건설을 위해▲교산신도시 내 첨단융복합단지 ▲캠프 콜번 D·N·A 플랫폼 ▲친환경 문화복합단지 H2 등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인구 30만명은 시가 지속가능도시로 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각종 개발사업과 지하철 5호선 개통, 지하철 3·9호선 확장 등의 결실을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