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30년 준공 1.7조 프로젝트

바이오 헬스·스마트 팩토리 등
지역 제조업 전략적 육성 골자
산단 노동자 주택·기숙사 지원
문화복지·교통인프라 구축도
매출 4조·종사자 1만여명 증가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조감도)가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신산업 융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성남시는 1조70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준공한 지 45년 된 151만㎡ 규모의 성남 하이테크밸리(중원구 상대원동 일대)를 신산업 융복합단지로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종합발전계획안은 현재 입주기업 3849개사 중 2628개사(68.3%)가 제조업체인 이곳에 바이오 헬스, 스마트 팩토리, 지역 기반 제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지원하는 내용을 빼대로 하고 있다.

시는 '제조혁신',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스마트' 등 3가지를 핵심 목표로 정하고 34개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산업구조 개선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산단 내 103개 필지 52만㎡를 전략계획 대상 구역으로, 중심부의 33개 필지 19만㎡를 활성화 구역 지정 제안 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이들 구역에 연구 및 공동연구시설, 신생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략사업을 유치하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줄 계획이다.

또 산단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한다.

지역 전략 산업지원주택 194호 조성,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600호 확보, 기숙사 임차 지원 등을 추진한다.

문화복합시설 4곳과 공원 2곳을 확충하는 사업도 편다.

교통인프라도 구축한다.

최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순환 무인 버스, 스마트 자전거를 도입하고 연계 도로 확장 및 신설, 주차장 확충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조직 내 15개 부서가 참여하는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 사업 TF(태스크포스) 추진단'을 꾸려 운영한다.

성남시는 추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산단 기업들의 매출액은 현재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4조원 늘어나고, 종사자 수는 1만1511명 증가한 5만4327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