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오전 행복한미래교육포럼과 고양여성민우회 등 고양지역 26개 시민단체는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은 시민들의 보험료로 민자다리 인프라 투자를 하고도 경기도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이와 함께 통행료까지 거두는 등 이중 삼중의 조세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일산대교 통행료를 즉각 폐지하고 무료화하라”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통행료 거부 등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민단체 대표들은 성명발표에 이어 부당한 통행료를 성토하는 자유발언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앞으로 무료화 촉구 릴레이 1인시위, 시민 서명운동, 법률 소송 등 다양한 항의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는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산대교 무료화에 연대 행동을 선언한 것이다”며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톨게이트요금 동전 납부, 통행료 거부 등 강도 높은 시민 저항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