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동춘동 노인요양시설 영락원. /인천일보DB
▲연수구 동춘동 노인요양시설 영락원. /인천일보DB

한때 국내 최대 노인복지시설이었던 영락원이 법인 부도 이후 15년 만에 정상화한다.

인천시는 인천지방법원 허가에 의해 영락원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라임산업개발이 잔금 납부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기존 영락원의 복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복지법인과 복지시설 설립을 전제로 매매 계약 과정을 지원해왔다. 14차 공고 끝에 지난해 라임산업개발과 파산 관재인 사이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이날 잔금이 최종 납부된 것이다.

국내 최대 노인복지시설로 꼽혔던 영락원은 지난 2006년 사회복지법인 부도 이후 2015년 파산 선고가 나면서 운영 주체 없이 방치됐다. 시는 시설에 남아 있는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2019년 영락원 정상화를 위한 전담조직(TF)도 꾸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영락원이 다시 인천 어르신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상 운영까지 철저히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