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등 친환경적인 건축물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파리기후협약 이행과 녹색도시 건설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을 위해 고양형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색건축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을 위해 건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건축물이다.

이날 진행된 제1부 포럼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도시혁명의 시작’이라는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자 녹색건축 전문가인 유기형 박사의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건물부분 정책 제안’과 최경석 박사의 ‘비용 효율적인 그린 리트로핏(공장 설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발표가 진행됐다.

또 김선복 한국부동산원 박사와 배철학 박사의 ‘녹색건축 인증 및 에너지효율 인증제도 이행 및 적용’, 창릉지구 도시설계 참여자인 ㈜해안건축 김태만 건축사의 ‘창릉지구 녹색도시 건축 방향성 및 국내외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제2부에서는 전문가의 토론과 참여자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지는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커지는 현상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건축물의 건설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앞으로 10년 우리 사회는 기후문제가 가장 큰 위기로 떠오를 것”이라며 “코로나19는 앞으로 더 거대한 위기의 전조일 뿐, 이제는 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 녹색건축 선언’, ‘파리기후협약 이행방안 수립’으로 방향성을 마련한 바 있으며 오는 4월 ‘고양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도 공포될 예정이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