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2673대, 수출 116대 등 278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 협력사들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0.9% 감소한 것이다.

생산 차질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6% 감소한 2673대,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4.3% 감소한 11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애초 쌍용차는 2월 7300대(내수 5000대, 수출 2300대) 수준의 판매를 계획했으나, 생산 중단으로 판매 목표의 38% 정도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위해서는 협력사들의 불안감 해소가 관건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잠재적 투자자와의 협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납품거부 중인 협력사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의해 온 결과, 3월부터 부품공급이 시작되면서 생산라인 운영도 재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월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내수와 수출 모두 미출고 물량이 쌓여 있는 만큼 정상조업을 통한 총력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미출고 차량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