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조감도. /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인근에 조성될 도서관 청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에 대한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선건축사사무소와 미국 Pentatonic LLC의 공동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중앙 쪽 공용 공간으로부터 나눠지는 공간과 동선이 파리 루브르박물관을 연상하도록 설계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목재 재질의 친환경적 외관을 갖추는 등 새로운 유형의 도서관으로 설계됐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공모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44개국 242개 작품이 접수되는 등 국내외 건축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건립 사업은 2019년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구는 총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송도동 115의 2 일대에 연면적 8000㎡ 규모의 4층짜리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1층에는 어린이 자료 공간과 카페테리아(간이식당),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고 2층에는 개방형 열람 공간, 학습 공간 등이 배치된다.

3층에는 메이커 스페이스(창작 공간)와 프로그램실이, 4층에는 강당과 다목적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장소가 아닌 책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2022년 2월 착공이 이뤄지면 이듬해 12월 도서관을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이 송도뿐 아니라 인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