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본부는 24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 인천경기본부는 공공의료의 국내외 현황과 문제점을 확인하고,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12월 수원에서 공공보건의료 발전 세미나를 개최한 것에 이어, 올해 경기도 내 공공의료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토론회를 연속 진행하고 있다.

▲ 공단 인천경기본부가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윤화섭 안산시장.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제공=공단

그 첫 번째로, 지역 거점 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의료 공백을 우려하며 공공의료에 대한 요구가 높은 안산 지역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윤화섭 안산시장이 참석하고, 안산시 시민단체가 온라인으로 함께하며 안산시 공공의료 도입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정면 건강보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안산시 중심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필요성 및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종합 토론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다.

한진옥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책임연구원, 이기환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희경 안산YWCA 사무총장, 박건희 안산 상록수보건소장, 구재원 경기일보 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안산지역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방안과 새로운 공공의료체계 확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안산시는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 당 32.6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번째로 높고, 최근 1년 동안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도 5번째(13.6%)로 높다.

토론자들은 안산 지역의 의료공급이 민간 병원에 의존적인 체계임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의료기관이 늘어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번 토론회가 단순 논의에서 끝나지 않고 나아가 지역 공공의료 협의체 구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운영됐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활발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기환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했으며, 공단 서명철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지역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끝.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