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지원 일자리 사업’에 300명의 지원인력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0억원의 일자리 기금을 활용해 이뤄진다.

시는 이번 학교 방역 일자리 지원사업을 위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한 결과, 300명 모집에 776명이 지원했다.

선정된 300명의 지원인력은 지역 내 유치원 14곳, 초등학교 87곳, 중학교 43곳, 고등학교 37곳, 특수 3곳 등 모두 184개교에 배정돼 하루 3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오는 3월 초부터 7월 말까지 약 5개월 동안이다.

주요 업무는 소독과 방역, 발열 체크, 거리 두기 준수 점검, 외부인 출입통제 등 학교 내 코로나19 생활방역을 맡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실제 여건을 고려해 학생 수 500명 이하 학교는 1명, 500명 이상은 2명씩 인원 배정을 차별화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시는 배치 인력 300명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교 개학에 맞춰 방역인력을 각 학교에 투입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학교방역 지원 일자리 사업을 통해 180개 학교에 6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 방역인력을 지원한 바 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