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환 초대 민선 평택체육회장]

작은 온라인대회 열고 비디오 심사 등
침체된 생활체육 활성화 포부 드러내
1분짜리 체조 등 영상 제작·배포예정

“생활체육 인구의 확대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생활체육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보완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초대 민선 평택시체육회장에 취임한 이진환(73·사진) 회장의 각오다.

이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돌파구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온라인 대회와 소규모 대회, 비디오 심사 등을 통한 대회를 개최해 침체해 있는 생활체육을 깨우고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현재 상황에서 관중 경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양한다”며 “가정에서 주부나 어르신들이 홀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만든 1분짜리 체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근력운동 영상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아쉬움도 털어놨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해 체육 분야는 계획했던 각종 대회와 모든 스포츠 활동이 중단되는 위기상황을 맞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수들은 상급학교 진학 및 취업의 기회를 잃었고, 체육동호인들은 스포츠 참여를 통한 행복추구와 건강증진의 기회도 잃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의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조금은 느리지만, 묵묵히 나아가 반드시 체육으로 활력이 넘치는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평택시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평택시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여 체육행정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평택시 레포츠 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평택시 레포츠 시설 확충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켜보면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체육인들과 시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민선체육회장 출범 2년째를 맞아 체육발전 공약들을 하나하나 내실 있게 추진하고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육회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체육가족 여러분과 시민들께서도 체육발전을 위해 다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