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겨울의 계절이다. 막강한 추위와 눈발이 시민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코로나로 이미 한차례 겨울을 겪었지만 이번엔 그 정도가 다르다.
하루 코로나 확진자 1000명 시대, 이젠 체감하는 그 정도가 심각해졌다. 막강한 추위가 더욱 거세게 느껴지는 겨울이다.
영업을 포기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배달업이나 택배업을 시작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배달과 홀을 병행하던 업장은 홀 영업을 포기했다. 매출은 반토막이 아니라 없다고 봐도 무방한 실정이다.
길을 걷다 보면 심심치않게 영업정지 매장을 볼 수가 있다. 영업을 재개하느니 안 하느니만 못한 가게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인천 남동구의 해당 가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홀 영업 술집으로 3월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2주, 9월 2주, 11월 중순부터는 아예 홀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오픈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휴업만 두달이 넘어가는 것이다. 물론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하지만,
술집의 특성상 밤 늦게 손님이 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영업정지와 다를 바 없는 시간이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버티고 있지만, 언제 영업을 재개 할 수 있을지 모를 노릇이다. 더욱이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임대료와 관리비는 큰 부담이다.
인천 남동구의 한 학원도 휴원 안내문을 붙였다. 술집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자영업자의 겨울이 더 차갑게 느껴진다.
해당 가게 또한 남동구에 위치한 작은 고기집이다. 작은 영세 자영업자 일수록 그 타격이 더욱 심하다.
테이블이 적은 가게들은 코로나 이후 손님의 발걸음이 더 줄었다.
역시 남동구의 한 가게이다. 배달과 홀 영업을 함께 영위하던 치킨집은 홀 영업을 중지했다. 배달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홀 영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요식업은 물론 학원가, 노래방, 헬스장등 대면영업 위주의 가게는 속수무책으로 영업을 중지하고 있다.
범세계적인 재난상태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타국에 비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2020년 겨울의 추위는 유독 마음이 시리게 느껴진다. 모든 자영업자들과 국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글·사진=이범준 시민기자 blueangelse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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