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시범견학단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건물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지난달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시범견학단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건물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판문점 견학이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다시 중단된다.

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로 판문점 견학을 다음주(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유엔군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와 올 초 코로나19 상황으로 계속 중단됐다가 1년여만인 지난달 4일 어렵게 재개됐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중단됐다.

앞서 통일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24일만 해도 판문점 견학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3단계 격상 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내부적으로 견학 중단 등 견학 운영 방식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 시점도 현재로썬 불투명하다.

통일부는 “견학을 신청해 기다리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