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들이 10여년간 열망했던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조감도) 설치공사가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 5월 설계용역을 착수한 이래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수많은 행정절차 중 경기도문화재현상변경허가, 중앙투자심사, 국가하천점용허가 등의 굵직한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말 공사를 발주했다.

특히 인허가 자체가 까다롭고 기간도 오래 걸리는 국가하천점용허가를 조속히 받아내기 위해 이항진 여주시장이 직접 해당 기관을 설득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최대의 난관으로 꼽히던 행정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최대한 빠른 착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 설치공사는 여주시 상동에서 천송동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장 515m, 폭 2.5m 교량 자체에 체험형 관광상품도 설치되며, 총 사업비 270억원(도비 94억원, 시비 176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된다.

이항진 시장은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신륵사지구와 금은모래지구가 연결돼 박물관, 도예단지, 캠핑장 등을 아우르는 관광집약지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주변관광지에 체험형 관광상품을 설치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