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접근성 장점
경기연, 축산분야 확대 제안
드론 방제 종류. /출처=경기연구원 '드론을 활용한 방제·방역체계 지원방안'
드론 방제 종류. /출처=경기연구원 '드론을 활용한 방제·방역체계 지원방안'

경기도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가축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드론을 활용한 방제·방역체계 지원방안'을 내놨다.

드론을 활용한 방제·방역은 저비용으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방제 현장을 관제해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농업 분야에서의 드론 방제는 비행 고도가 낮아 인근 농업 농가의 비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밀 방제로 약효 최대화가 가능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을 보인다. 이를 통해 농가의 노동력 부재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과 농약으로 인한 중독 피해 최소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연은 축산분야로 확대하자는 것으로, 가축전염병 방역을 위해 인력·차량·항공 등 다양한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방역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때문에 경기연은 드론을 활용한 방제·방역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무부서와 드론 운영부서와의 협력을 통한 단계별 추진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1단계는 토지정보과, 농업 분야 방제 담당부서, 가축질병 전담부서 등 관련 부서가 협력해서 기존 방제·방역의 문제를 보완하고, 대체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방제·방역의 대상지 및 실증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2단계는 1단계에서 마련한 드론 방제·방역 기반을 토대로 '드론 스마트 영상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방역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활성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 옥진아 경기연 연구위원은 “경기도가 드론 방제·방역에 대한 운영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침을 수립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드론 기반의 스마트 방제·방역 시스템을 도입하면 농업과 가축질병 분야에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