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솔국공립어린이집 전경./사진제공=성남시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 23곳(원아 1980명, 보육 교직원 410명)이 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탈바꿈된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내년 7월까지 39억원(국도비 31억원 포함)을 들여 어린이집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어르신 등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생활환경, 미관 등을 신축 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정부의 그린 뉴딜 사업이다.

시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대상 어린이집 건축물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재, 고효율 냉·난방 장치, 고효율 조명 등을 새로 설치해 에너지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환기 장치를 설치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한다.

단열 시공이 부족해 열 손실이 크거나 여름철 실내온도가 높은 건축물은 추가로 차 열 페인트를 지붕·옥상에 칠하고, 주변 대기환경이 기준 이하인 어린이집은 출입구에 스마트 에어샤워 시설을 한다.

어린이집별 리모델링은 시공사 계약, 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마치는 대로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낡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성남형 그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국공립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쾌적한 보육환경 제공하겠다”고 했다.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 80곳(원아 6050명, 보육 교직원 1300명) 가운데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어린이집은 28곳이다. 이 중 5곳은 재개발지역 안에 있어 이번 그린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