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중소기업, 불가리아 철도회사에 150억원 규모 수출
▲ 불가리아에 수출 하는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 신은철 생기원 수석연구원(왼쪽)과 한성무 에스케이디 하이테크 대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유럽 철도역에 한국산 셔터식 스크린 도어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 에스케이디 하이테크와 공동 개발한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기술'을 불가리아 국영 철도회사 소피아 메트로폴리탄과 1100만유로(약 15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소피아 메트로폴리탄은 지난 8월부터 불가리아 바실레브스키역과 오팔첸스카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10개 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기술은 위아래로 열리는 상하 개폐 방식의 로프형 스크린 도어(RSD)이다.

국내에서는 좌우 개폐 방식이나 위가 뚫린 반 밀폐형이 주로 쓰인다.

그러나 불가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경우 열차와 승강장 출입문 위치가 같지 않아 완전밀폐형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기 어렵다.

상하 개폐형 스크린 도어는 완전 밀폐형보다 설치비가 30% 이상 저렴하고 관리 비용도 적게 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성무 에스케이디 하이테크 대표는 "앞으로 횡단보도와 버스 정류장 등에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