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75일만에 최다, 한국어 연수 네팔인 집단감염 영향…지역발생 68명

 

▲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늘어 1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늘어 누적 2만4703명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58명보다 39명이나 늘었난 수치이다.

신규 확진자 9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8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6명보다 22명 증가하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기준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4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3명, 광주·강원·전북·경남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의료기관, 군부대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전의 경우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사례에서 접촉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또 다른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의 직장 등을 통한 연쇄감염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친구 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이 됐고, 양주시 군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 12명보다 17명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 34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는 경기 고양시에서 한국어 과정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1명, 경기 29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6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