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5년까지 4대 분야 11개 과제
시비 8000억 포함 5조원 투입 선언
자체매립지·해상풍력단지 조성 비롯
친환경차 및 전기자전거 이용 확대
2022년 강화갯벌·소래습지 복원도
자체 쓰레기 매립지와 해상풍력발전단지, 수소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해 청정·저탄소 도시로 전환하는 '인천형 그린 뉴딜' 계획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전기차·수소차 보급과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로 친환경 이동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갯벌·소래습지도 2022년까지 복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2일 '인천형 그린 뉴딜 종합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2025년까지 4대 분야 11개 과제를 추진하는 데 총 사업비 5조원(시비 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시는 4대 추진 전략 가운데 하나인 '청정 생태계 도시'의 핵심 과제로 친환경 자체 매립지를 제시했다. 2025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생활 쓰레기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을 매립하는 자체 매립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정책현안회의에서 “자체 매립지는 발생지 처리 원칙의 실천과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으로의 전환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자체 매립지와 소각시설 모두 친환경 자원순환으로 나아가는 길 위에서 마주쳐야 할 숙명적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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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저탄소 에너지 도시'도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2026년까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수소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도시를 지향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이용률도 현재 2.9%에서 2030년까지 12.3%로 높이기로 했다. 2022년부터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확대 사업도 진행된다.
4대 전략에는 '클린 해양도시'와 '녹색산업 선도도시'도 담겼다. 시는 해양쓰레기 관리를 강화하고, 2022년까지 강화갯벌·소래습지를 복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까지 아라뱃길 등의 친수 공간과 환경을 고려한 종합발전계획도 수립된다.
녹색산업으로는 2026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산업 특화 연구개발특구인 '에코사이언스파크'가 포함됐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을 기반으로 한 '그린스마트 금융타워', 산업단지를 친환경적으로 개조하는 '클린 팩토리'는 사업 목표 시점이 각각 2025년, 2024년이다.
시는 24일 바이오 뉴딜 계획을 공개하고, 다음달 13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인천형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에 인천형 뉴딜 페이지를 구성해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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