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결정까지 이른 상황 유감 표해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의회 의장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재정(동안을)·강득구(만안)·민병덕(동안갑) 의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의장, 상임위원장 직무정지 결정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의회 구성원들이 내부 논의를 통해 이를 해결하기를 기다려 왔으나 법원 결정에까지 이른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지역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도 이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더욱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의회 정상화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공백없는 의정 수행을 위해 교섭단체 대표에 이호건 의원, 임시 의장 후보에는 최병일 의원을 추대했다.

앞서 수원지법 제2행정부는 지난 11일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의회를 상대로 낸 의장·상임위원장 선임 의결 효력정지 신청 사건에서 사건 선고일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려 이들의 직무가 중지됐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7월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정맹숙 의원(민주당)을 선출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탈표를 막기 위해 기명 위치를 정하는 등 사실상 공개 투표를 했다며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