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수업 장기화 우려…추석 전 일주일·열흘이라도 등교 필요"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21일 이후 수도권 등교 재개 여부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이 20일 종료되고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된다. 올해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예정대로 치른다.

15일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유·초·중학교의 교내 밀집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된다.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과 교육부와 협의해 특별한 경우 밀집도 완화 조처를 할 수 있지만, 전면등교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중대본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 데 따라 등교 수업을 유·초·중은 밀집도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하게 돼 있다. 2학기 들어 벌써 3주간 원격 수업이 지속해 원격 수업 장기화 우려도 있었다. (추석 전) 일주일, 열흘간이더라도 등교 재개가 필요하다"라고 등교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10월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일정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 학교 방역을 위해 방역 인력 4만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학교와 교육청 예산, 희망 일자리 예산 등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현재 3만명이 확보돼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로 1만명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