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샘 장로교회11명 교인 중 8명 확진 판정

김포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포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 교인 6명이 1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인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내 49번째 확진자 A(60대∙여)씨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주님의 샘 장로교회 교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확진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60대 여성(김포 49번)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사를 받은 50대 남성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이 교회 교인은 총 11명으로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 전수검사를 통해 기존 확진 환자 2명 외에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가운데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재검 예정이다.

시는 현재 역학조사와 함께 확진 환자의 거주지와 방문지를 방역 소독하고 병원이송을 준비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조치를 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김포 49번 확진 환자의 경우 7월29일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열흘의 기간이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크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빈번하게 예배를 가진 것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동선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상 증상이 있는 시민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