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도서관과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등 일부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소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는 5월29일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8000여 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학원∙PC방 등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자제하도록 하는 방역 강화대책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공공시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평소 도서관과 박물관 등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줄어들게 됐다.

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임에 따라 공공체육시설 운영 제한을 해제하고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지역 내 체육시설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실내시설의 경우 좁은 공간에 다수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30~50%로 제한하는 등 각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역학조사를 위한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며, 입장객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과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일상 속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