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옹진군, 도서지역에 첫 공급
마을정비형 80·공공실버 72가구
국토 최북단 서해5도에 공동임대주택 입주가 시작된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 옹진군과 함께 공급한 도서지역 첫 공공임대아파트인 옹진백령 공공주택이 오는 31일부터 입주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옹진백령 공공주택은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948-3 일원에 지어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국민·영구 임대)과 진촌리 959-1 일원에 지어진 공공실버주택으로 구성된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은 그동안 대도시권역위주로 공급되며 상대적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소외됐던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에 주민-지자체-LH-정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수요에 적합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2017년 옹진백령 공공주택 발표 당시 정부는 2014년 이후 전국 28개 지자체에서 33개의 사업대상지에서 3710가구를 선정했으며 서해 5도에서 사업이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이 복합설치된 공공주택으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옹진백령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은 국민주택 50가구, 영구주택 30가구 등 총 80가구의 아파트 3개동 규모로, 전용 26·33·43㎡ 3가지 타입으로 건설됐다. 골조와 전기배선, 현관, 욕실 등 주택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설 부지에 설치하는 모듈러 공법을 사용하였다.

옹진백령 공공실버주택은 전용 26㎡ 타입 72가구 아파트 1개동 규모로, 모듈러 주택으로 건설됐으며 1층에는 실버복지관을 열어 입주민들의 여가·편의를 도모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입주자로 모집하는 공공실버주택은 전체 세대가 고령자를 배려한 주거약자용 주택으로 설계·건축돼 세대 내 안전손잡이, 높낮이조절세면기, 욕실입구 야간센서등 등의 주거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장종우 LH 인천본부 본부장은 "옹진백령 공공주택은 백령도 내 최초 임대아파트로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주거스타일을 제시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신·구 주거스타일의 조화를 이루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