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업고등학교가 국방부 기술부사관 양성을 위한 ‘정보통신 분야 군(軍) 특성화고’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산공고는 육군본부와 협약을 통해 기술부사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게 됐다.

23일 안산공고에 따르면 군 특성화 반에 선정된 학생들은 재학 중 군 첨단기술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유급 지원병으로 입대해 전문병 및 전문하사로 3년간 복무할 수 있다.

입대 후에는 특성화고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e-MU(Military University) 제도를 통해 대학에 진학해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학비는 국방부가 지원하고 부사관 임관(무시험) 후 직업군인의 모든 혜택을 제공하므로 취업과 진학을 한 번에 해결할 기회를 갖게 된다.

전역 후에는 직업군인으로 장기복무하거나 군무원 또는 국방부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이나 방위산업체에 취업도 가능하다.

안산공고 군 특성화 반은 장학금은 물론 무상 피복비, 전물 기술부사관 전환, 기업체 취업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져 개인의 희망에 따라 병역과 대학 진학, 그리고 취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병옥 교장은 “군 특성화고는 자신의 전공과 맞는 주특기를 부여받아 군 복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큰 장점이며, 군 복무 기간을 직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역자에게는 다양한 취업기회도 주어진다”며 “앞으로 안산공고 학생들의 미래와 안산 지역 발전을 위해 전국 최고의 명문 군 특성화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