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AN 초청 다큐멘터리 알렉산더 필립 감독의 ‘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 포스터./제공=BIFAN 사무국

공포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출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오는 7월9~15일 열리는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의 ‘환상영화학교’에서 온라인 대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

BIFAN 사무국은 장르영화의 세계적 거장을 멘토로 초청해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를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에서 진행하는 특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대담을 진행하는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1939년생으로 10대 시절부터 2000편 이상의 TV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이후 영화로 전업해 1967년 ‘좋은 시설’로 데뷔했고 1971년엔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1973년 ‘엑소시스트’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번 온라인 대담에서는 그의 화려한 촬영 기교, 뛰어난 구도의 화면, 서스펜스를 조직하는 세련된 스타일, 몰입감을 선사하는 세부묘사 등 그의 영화적 영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온라인 대담 프로그램에는 또 프리드킨 감독의 영화 세계를 다큐멘터리 ‘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로 연출·제작한 알렉산더 필립 감독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BIFAN 환상영화학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 영화제 기간 중 ‘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 상영 직후 관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환상영화학교는 이 밖에 시나리오 각색부터 투자·제작·배급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한 수업을 갖는데 올해는 7월9일부터 7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학장으로 인도네시아 장르영화의 거장 조코 안와르 감독을 초빙하고, 앤더슨 레(영화기획자), 애닉 매널트(프로듀서), 존 하인슨(프로듀서), 케일리 마쉬(프로듀서), 마이클 파벨(영화 배급사 대표), 빈센트 뇨(시나리오 작가) 등 전 세계 영화 산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한편, 올해 24회를 맞는 BIFAN은 한국영화 101년을 맞아 ‘장르의 재능을 중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 아래 장르영화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적극 나서게 되는데 7월9~16일 시내 상영관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