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부천병 지역구 김상희 부의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이희호 여사 묘소를 참배한다고 7일 밝혔다.

김 부의장은 고 이희호 여사 서거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과 함께 8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이희호 여사 묘소를 참배해 고인의 철학과 이념을 되새길 계획이다.

이번 참배에는 김영주, 인재근, 남인순, 서영교, 진선미, 백혜련, 정춘숙, 이재정, 양향자, 임오경, 이수진(동작을), 강선우, 고민정, 최혜영, 양경숙, 이수진(비례), 양이원영, 유정주 국회의원 등이 함께한다.

김 부의장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여성 인권에 앞장섰던 이희호 여사님의 생전 뜻을 이어받아 여성의 사회·정치 분야 사회 참여 확대와 대표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화와 협치를 위한 새로운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며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여성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2008년 18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9·20·21대 총선에서 부천 소사(현 부천병) 지역에서 당선된 4선 의원으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한국 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를 지냈고 2006년 참여정부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