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최근 서내 2층 어울림 터에서 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지원 결정을 위한 제5차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선도심사위원회는 경미한 범죄를 범한 소년범에 대해 비행 내용이나 동기, 인성 등을 고려해 심사 후 훈방 또는 즉결심판 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처분결정’을 한다. 이와 함께 소년범이나 범죄 피해 청소년, 가출팸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활∙상담∙법률∙의료지원을 결정하는 ‘지원결정’을 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전과자 양산 방지와 위기 청소년의 보호∙지원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5차 위원회에서 지원 결정을 위해 대상자 4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생활고를 겪는 소년범과 아동학대 피해 청소년 2명에게 경찰서 자체 예산을 활용해 기초생활 물품을 지원하는 ‘생활지원결정’을 내렸다. 또 다른 소년범 2명에게는 군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협업해 대상자별 맞춤형 상담을 하는 ‘심리지원 결정’을 했다.

외부위원으로 참석한 김영주 군포시 아동친화팀장은 “경찰관서에서 범죄행동만을 보고 법적인 처분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생활∙상담지원 등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찾아 지원해 주고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 그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군포서는 지난해에도 선도 조건부 훈방 5명을 포함해 총 11회에 걸쳐 42명을 선도∙지원하는 한편, 올해도 매달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총 14명에 대해 대상자별 맞춤형 처분∙지원결정을 할 계획이다.

정재남 군포서장은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경미한 범죄를 범한 청소년들에게 처벌 위주보다는 지역사회단체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