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재배치 통해 사무실 정비
지상5층 규모… 강의·배움실 들어서

인천 연수구청 별관 신축 공사가 마무리됐다. 구는 청사 재배치를 통해 별관을 주민 편의 공간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지난달 중순 구청사 별관 건립 공사를 준공하고 현재 기관 입주가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별관은 구 본청 앞 야외분수대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연면적 2388㎡ 규모다.

구는 현재 본청이 포화 상태라 본청 인근 건물까지 임차해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민선 7기 들어 별관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4월 설계에 착수, 8월 공사에 들어가 약 9개월 만에 준공했다.

청사 재배치를 통해 본청은 공무원 사무 공간 위주로, 별관은 공무원 외 기타 기관·단체 사무실과 주민 편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

별관은 ▲1층 연수구 직장어린이집 ▲2층 마을만들기지원센터 ▲3층 연수문화재단 ▲4층 평생학습강의실·배움실 ▲5층 드림스타트센터로 이뤄진다.

지난해 3월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별관 청사는 '담과 마당과 길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다.

별관 2층 외부 공간에는 전통 양식을 살린 담장과 길이 뻗어 있고, 활동과 교류가 가능한 마당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구는 6월 중 시설 이전을 마치고 별관을 정식 개청한다.

구 관계자는 “현재 기관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연수문화예술회관이 생기면 문화재단 등 별관에 있던 기관들이 또 그 쪽으로 옮기게 되는데 빈 공간들은 다시 주민 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