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도심 지역의 지상에 난립한 전봇대와 전선 등에 대한 지중화 사업 등 구도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부천시의회 244차 본회의에서 구점자(사진) 의원은 시정 질의를 통해 부천시는 86만의 대도시임에도 원도심 지역은 개발 제한이 많아 기반 시설이 신도시보다 열악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전봇대와 전선, 통신선, 통신중계기 등이 주요 도로를 비롯해 이면도로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통행 방해 등 시민들이 상시 위험에 노출된 문제점을 질타했다.

심지어 일부 지역의 주택의 경우 창문 앞에 통신사 중계기가 시야를 가로막고 있고 개선을 요구해도 시청 해당 부서에서 공문 요청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며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원도심 지역의 전봇대·전선 및 통신사 중계기·전선 관련 민원이 많지만 부천시에 이를 총괄해 관리하는 부서가 없는 것도 문제라면서 부천시의 개선을 촉구했다.

구점자 의원은 "타시도보다 부천시의 전봇대의 지중화 사업은 부진하다"면서 "부천시민의 보행 안전 확보 및 도시미관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부천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