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 16명중 11명이 지역

부천, '진앙 여목사' 일가족 3명
시흥, 목사와 접촉 60대의 남편
고양, 4개월된 아들과 부부 양성

안양·군포, 나흘새 4곳서 13명
▲ 2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코카콜라 안양사업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이날 박달동 코카콜라 안양사업장 근무자인 동안구 관양1동 거주 남성 A(53·안양 36번째 확진자)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교회 연관 코로나19가 경기도 내 곳곳에서 'n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지속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도와 각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869명이다.

추가 확진자 16명 중 1명이 해외유입이고, 나머지 11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다.

군포·안양·부천·시흥·고양 등에서 발생한 기존 확진자가 가족, 주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추가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다.

군포에서는 제주도 목회자 모임에 참석했던 한 교회 목사 배우자 A(40)씨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된 자녀는 군포 양정초에 다니고 있으나, 학년별 시차 등교에 따라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제주도에서 목회자 모임을 가진 안양·군포 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나흘 새 4개 교회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부천에서는 인천 개척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해당 교회의 목사인 B(53·여)씨의 가족 3명이 확진됐다.

소사본동에 거주하는 이들은 B씨의 남편과 자녀들로, B씨와 밀접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흥에서도 인천 개척교회 발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앞서 부평에 있는 교회 목사와 접촉하면서 지난 1일 확진된 C(67)씨의 남편이다.

시흥시는 지난 1일 확진된 20대 여성이 관내 매화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했다.

인천 개척교회 활동과 관련이 있는 이 여성은 지난달 31일 확진된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양에서는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목사의 부인과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들이 이날 확진됐다.

목사의 부인은 지난달 30일 발열과 기침, 가래,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덕양구보건소 출장 검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 부부의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들도 동반 입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통한 수원동부교회 감염자는 모두 8명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4일과 27일 예배 참석자 27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