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으로 기업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청년 글로벌마케터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전담하는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 사업인 청년 글로벌마케터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19세에서 34세 미만의 청년을 수출전문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채용했거나 올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액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관할 지자체(산하기관 포함)에서 인건비를 받는 경우, 4대 보험과 교육비 등을 지원받는 기업은 선정 시 우대한다.

선발 인원은 200명으로 기업당 2명 이내이며, 선발된 청년마케터는 3주 동안 무역이론·실무, 무역영어 등을 이수하게 된다.

협회는 선정된 기업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및 수출바우처 사업 신청 시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상황을 고려해 입국제한이 풀린 주요 교역 국가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마케팅을 지원하고, 청년마케터가 해외 현지에서 바이어 면담, 제품 오더 수주 등 영업활동을 할 경우 항공비와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입국제한이 지속하는 국가로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해외 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수출계약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 청년마케터의 빠른 업무 적응과 조직문화 공유 차원에서 동일 직장 내 선임 직원 중에서 1인 1 멘토를 지정해 운영하고, 수출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별도 선정해 청년마케터에게 멘토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이러닝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해외마케팅비용인 왕복 항공료와 해외체재비 등은 청년마케터 1인당 430만원, 멘토지원비는 매월 20만원 범위에서 지급된다.

송재희 협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은 수출전문인력이 부족해 수출에 애로가 많았다”며 “청년마케터 양성사업에 많이 참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한국 중소벤처무역협회 홈페이지(www.ikosta.net)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민간 경제단체로 2018년 4월 공식 출범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