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거주하는 남성 2명이 서울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와 덕양구 행신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B씨가 이달 초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이태원클럽(킹, 퀸, 트렁크, 소호)을 방문했으며 4일 발열, 몸살,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다음날 오후 5시쯤 최종 확진 결과를 받았다.

A씨는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으나 동거인과 접촉자는 없다고 알려졌다. A씨는 성남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같은 클럽 4곳을 방문했다. 지난 5일 미각에 이상을 느껴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가족으로 부모가 있어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세부 동선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고양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41명이 됐다./고양=김도희 기자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