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교통·환경 맞춤형 비전"
안기영 "GTX-C노선 양주 정차"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후보가 광적사거리에서 거리유세 중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성호 후보 선거사무소

 

▲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가 민생 현장을 찾아 모종 작업을 하면서 농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안기영 후보 선거사무소


양주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57) 후보의 4선 성공 여부가 관심 포인트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도시였다. 그러나 20대 총선부터 동두천시와 분리되면서 보수 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하는 등 인구 증가에 따른 선거 판도가 크게 바뀌는 모양새다.


선거인명부 작성일인 3월24일 기준 인구는 22만3138명이다. 이중 선거인 수는 18만4804명이다.


이는 20대보다 2만2420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최근 투표율은 7회 지방선거 55%(9만4177명), 20대 총선 55.6%(9만341명)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유입인구의 표심에 따라 투표율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선에 도전장을 낸 정 후보를 미래통합당 안기영(57) 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정 후보는 16대부터 양주에서 계속 출마했다. 첫 번째 도전에선 낙선했지만, 17대에 당선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9∼20대 내리 당선됐다.

민주당 험지에서 3선 의원이 된 정 후보는 민주당 수석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선 기획재정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년째 양주에서 출마한 경험과 의정활동 등을 내세워 다른 후보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공약으로 ▲경기 북부 거점, 교통 양주 ▲일자리 넘치는, 자족 양주 ▲고르게 잘사는, 균형 양주 ▲편하게 쾌적한, 건강 양주 등 4대 비전을 내세웠다.

그는 "이번 총선은 오직 양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과 선거를 위해 이사 온 사람의 대결"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주를 경기 북부의 교통·산업·생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설 상대는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다. 그는 김성수 전 국회의원(18대) 보좌관, 국회의장 국제담당 비서관, 경기도의회 5·6대 의원 등을 역임했다. 보수가 뭉친 18대 총선에서 정 후보를 꺾은 만큼 이번 선거도 보수 결집을 통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후보는 ▲GTX-C노선 양주역 정차 ▲교외선 조기 재개통 ▲섬유산업 국가전략사업 지정 ▲서부지역 균형발전 ▲옥정지구 편의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그는 "잘못된 도시개발과 경쟁력 없는 인프라로 도시기반이 무너진 양주를 이젠 바꿔야 한다"면서 "새로운 양주, 더 큰 발전과 변화를 위해 철도,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과 고품격 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일선(55) 후보가 출마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