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송수관 파손 … 농가 비상

농업용송수관이 파손돼 농번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파주시와 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파주읍 봉암1리 509-3번지에 매설된 240㎝ 규모의 농업용 송수관이 터졌다. 이 사고로 마을회관 일부와 인근에 있던 차량이 파손되고 마을이 때아닌 물바다가 됐다.

또 파주 봉암리, 도내리, 대원리, 능안리, 금릉동, 동패동, 서패동, 산남동, 문발동, 검산동, 야동동 등 11곳 수백여 ㏊의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농어촌공사는 파손된 송수관이 38년 전인 1982년에 설치된 노후 관로로 수압을 이기지 못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공사 측은 당장 복구에 투입된다 하더라도 최소 1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때문에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못자리에는 용수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