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국제진료센터장, 신속 자가격리 권해
글레마렉 사무총장 "조직 내 감염 크게 줄어"

 

▲ 야닉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이 코로나19 관련 의료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 최근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에게 보낸 이메일 갈무리. /사진제공=인하대병원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

녹색기후기금(GCF)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GCF 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가 격리 조치를 신속히 권한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인하대병원은 GCF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의료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은 최근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글레마렉 사무총장은 이메일에서 "GCF를 대표해 인하대병원, 특히 국제진료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의 업무량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인하대병원 측이 감염병과 관련된 신속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염내과 전문의 김아름 센터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달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던 GCF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모든 GCF 직원에 자가 격리 조치를 권하고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GCF는 김 센터장의 조언을 통해 빠르게 지침을 세워 전파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조직 내 감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게 글레마렉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김아름 센터장은 "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타국에서 현지 의료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준 GCF 측에 저 역시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